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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분석은 최근 기업 의사 결정과 혁신·전략 기획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이는 경영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는 기업 솔루션이다. 데이터 분석 위주의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에 통계 기반 예측 기능을 더해 비즈니스 문제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도록 한다.

국내 주요 대학 MBA 프로그램 또한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변신하고 있다.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의 SKK GSB가 대표적으로 대학은 수강생이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며 활용하는 능력을 갖춰 비즈니스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대학 MBA 프로그램을 보면 각 대학만의 차별화된 전공 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에 뛴다. 갤러리, 옥션, 패션, 럭셔리 산업 관리자를 양성하는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의 아트앤드럭셔리비즈니스 MBA 과정, 한양대 MBA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트랙 등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춰 해당 분야에 적합한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있다. 세종대는 산업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반도체비즈니스 MBA와 K컬처앤드미디어 MBA를 신설하기도 했다.

성균관대 SKK GSB는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 맞춰진 MBA 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SKK GSB는 MBA 학생의 글로벌 커리어를 위한 미국과 유럽 명문 비즈니스 스쿨과의 복수학위 트랙, 우수 인재의 국내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복수학위 펠로십과 교환학생 펠로십 등도 운영 중이다. 국내외 취업을 지원하는 커리어센터 운영, 지방 거주자 혹은 근무자를 위한 온라인 수업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도 역시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대학 MBA 과정은 '데이터 분석(Analytics)'을 커리큘럼에 반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파이낸셜 애널리틱스, 마케팅 애널리틱스, 피플 애널리틱스, 경영과학·의사결정 애널리틱스 등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며 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MBA, AI MBA 등의 특화 과정에서 AI, 머신 러닝, 딥 러닝, 자연어 처리, 테크놀로지 경영 등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KAIST 경영대학은 AI, 머신 러닝 툴 활용과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적인 분석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추출·정제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익힐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 국내외 경영사례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교육함으로써 기술적 분석 능력에 더해 응용 능력까지 학습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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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기업의 혁신적 신사업 개발과 신규 벤처를 창업하는 기업가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미래 경영환경은 예측 가능한 업무를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기존 방식으로 성실하게 수행하는 '관리자형 인재'뿐만 아니라, 탐색과 실험을 통한 새로운 시도와 결과를 만드는 '기업가형 경영자'를 필요로 한다. 기업가정신을 학교의 핵심 커리큘럼으로 삼아 학생에게 기업가형 경영자 또는 사내 기업가로서 안목과 역량을 갖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특색 있는 세 가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년6개월의 주간과정인 글로벌 MBA는 전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국제 비즈니스에 필요한 지식과 실습, 실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여성 경영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은 마케팅, 인사조직 등 전통적인 경영학 세부전공이나 아트비즈니스 트랙을 선택할 수 있다. 아트앤드럭셔리비즈니스 MBA 과정은 갤러리, 옥션, 패션 및 기타 럭셔리 산업 관리자를 양성한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실제 해당 산업의 전문가 대부분이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은 2021년도 2학기 첫 모집을 시작한 MBA ESG 트랙이 현재 4기까지 운영되고 있다. 한양대 MBA ESG 트랙은 해당 분야의 특수성과 현장에서의 교육 수요에 맞춰 기존 MBA 과정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ESG 트랙은 온라인 중심 과정으로 운영돼 원하면 모든 과목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최소화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적시에 제공하며 ESG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KU MBA)은 경영학 전반에 걸친 모든 경영 분야를 골고루 배우고 익힌다. 재무, 회계, 마케팅, 전략, 인사, 국제, 경영정보, 생산 등 경영학 모든 분야의 공통필수과목을 수강해 균형 있는 경영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또 전공선택과목을 주도적으로 선택해 특정 경영 분야를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경제학, 통계학, 기초회계, 경영윤리 수업을 통해 깊이 있는 경영학을 학습하기 위한 준비단계를 거친다. 실무 관련 사례와 토론 중심 수업으로 살아 있는 배움과 교류가 특징이다.

건국대 트랜스포메이션 MBA는 디지털 혁신 경영 MBA로, 비즈니스 리더와 경영자에게 디지털 기술과 전략에 관한 심층적 이해와 역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경영 프로세스, 조직 문화, 고객 경험·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 기술의 힘을 빌려 개선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중심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빠르게 바뀌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프랜차이즈·빅데이터&AI·금융·반도체비즈니스 등 구체적 분야 경영에 특화된 전문가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경영 환경 및 산업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반도체비즈니스 MBA와 K컬처앤드미디어 MBA를 신설했다.

FC MBA(프랜차이즈 경영학석사)는 국내 최초로 개설된 지 올해 18년째다. 이론뿐만 아니라 사례 중심의 실무 교육을 통해 프랜차이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A MBA(빅데이터&AI 경영학석사)는 빅데이터&AI와 경영을 융합한 과정이다.

[한상헌 기자]